"정부 실정 막을 것"…정책위의장엔 재선 정용기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4선 나경원(서울 동작을) 의원이 선출됐다.
나 의원은 11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 103표 중 68표를 받아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원내대표와 한 조를 이뤄 출마하는 정책위의장에는 재선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이 뽑혔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막아내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같이 지켜가겠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판을 바꾸려는 시도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이 많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을 이룬 당"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먹고 사는 문제부터 꼼꼼히 챙겨 제2의 경제 기적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의원들께서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했고,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며 "한국당은 지긋지긋한 계파 얘기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며, 하나로 나아가 여러분과 함께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용기 신임 정책위의장은 "계파를 끝내고, 당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자는 순정 하나만 있다"며 "투명성과 민주성의 원칙을 잃지 않도록 하고, 정책으로 강한 한국당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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