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마무리 방침
경기도교육청이 17개 사립유치원에 대한 특정감사를 해를 넘겨 이어가기로 하는 등 의지가 확고하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벌인 사립유치원 감사결과에 따라 수사기관에 고발한 17개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재실시 방침을 발표한 후 현재까지 유치원 3곳에 대한 감사를 마쳤다.

교육청은 지난달 19일 재감사에 돌입한 이후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유치원에는 독촉공문을 보내는 등 압박하고 있다.

이들 유치원 중 8곳은 지난달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중복감사 위법성 등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실시 알림 처분 무효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소송을 제기해 감사가 중단된 유치원 8곳 모두 오는 14일 법원으로부터 관련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이후 감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각 지역교육청에 폐원신청서를 제출하거나 학부모들에게 내년도 폐원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된 14개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도 오는 17일부터 감사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내년 1월까지 모든 감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

도교육청 감사관 관계자는 "신속하게 감사를 진행한 뒤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에는 감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해당 유치원들을 특정감사 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합당한 신분상(주의, 경고 또는 징계)조치나 보전 및 환수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