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3일 양주문예회관 … 경기도립국악단·北 성악가 등 무대
▲ 양금 연주자 윤은화

▲ 성악가 김훈

▲ 경기도립국악단 성악팀의 공연 모습.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녹여 줄 한민족의 노래, 올 겨울 우리 모두는 '아리랑'으로 하나가 된다.

경기도립국악단과 재외동포예술인이 함께 선보이는 '통일 아리랑' 콘서트가 오는 13일 오후 3시 양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아리랑'은 우리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민요로 소중한 대한민국의 문화자산이자 마음의 울림이 있는 음악이다. 재외동포들에게 있어 '아리랑'은 두고 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 조국이 처한 비극적 운명의 한탄, 타국에서의 설움, 나아가 항일 의식의 표현까지 담고 있다.

이러한 의미가 담긴 '아리랑'을 주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연주자들의 특별한 음악회가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아리랑(아리랑 연곡)을 중심으로 일본의 아리랑(해협의 아리랑), 중국의 아리랑(기쁨의 아리랑, 장백의 새아리랑) 등 3개국 아시아의 특색 있는 아리랑을 선보인다.

특히 북한 음악인 '승전고를 울려라', '유격대 말파리'를 양금으로 새롭게 편곡한 양금협주곡 '광야의 질주'와 북한가곡 '압록강 2천리', 북한가요 '배나무집에 경사났네'를 이번 무대에서 공연한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각 나라의 재외동포 예술인들이 직접 연주에 나서면서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 북한 3국의 정상에게 노래를 선사한 재일동포 2세 오페라가수, 전월선 ▲중국 전문예술표현단체 72년 역사에 빛나는 중국연변가무단의 수석단원 재중동포 최려령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계양금협회CWA 한국지부 회장이자 재중동포 인 양금 연주자 윤은화 ▲평양의 1급 오페라가수였던 북한 출신 성악가 김훈 ▲한국영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은 영화 '서편제'의 여자주인공 오정해 ▲최근순 악장이 이끄는 경기도립국악단 성악팀과 경기도립국악단 사물놀이팀 등 18명의 예술인들이 펼치는 최고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경기북부도민들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취지로 마련한 이번 '통일 아리랑' 콘서트는 전석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공연관련 자세한 문의 사항은 경기도립국악단으로 하면 된다. 031-289-6471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