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 검토 중
"교통복지 위해 결단 필요"

인천과 서울, 경기까지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개발 사업의 가장 큰 관문인 예타 조사가 면제되면 GTX B 노선의 착공 시기가 최대 1년까지 단축될 수 있다. GTX B를 이용하면 송도부터 서울 청량리까지 20분대 주파로 수도권 교통난 해소가 가능한 만큼 지역주민들은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관련기사 3면

▲GTX B, 예타 면제 사업 '기대감'

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연내 예타 면제사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시·도별로 제출 받은 예타 면제 사업을 검토하는 가운데 GTX B 노선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TX B 사업은 송도국제도시부터 서울 청량리, 경기 마석을 잇는 구간으로 총 길이는 80.08㎞다. 시는 예타 면제 사업으로 GTX B노선을 선정해달라고 건의했다.

그 이유로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연말에 수도권 3기 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발표하는데, GTX B 노선이 신도시 교통 수요와 기존 신도시 입주자들의 교통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답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GTX B 노선의 예타 면제는 결정된 게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광역 교통대책을 발표함에 있어서 GTX가 기본적인 베이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한 만큼 GTX B노선 예타 면제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도권 교통난 해소 최적의 답

GTX B 노선이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정도 착공을 앞당길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예타 조사를 통과한다는 전제로 시는 착공 시기를 2022년으로 내다봤지만 그보다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더구나 경제성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할 경우 사업 자체는 무산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GTX B 노선의 조기 착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은 "연수구에 GTX B 노선과 함께 제2경인선으로 교통편익을 높일 수 있어 삶의 질도 개선 된다 "며 "낙후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경제적 파급 효과 또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연수을) 의원은 "생계를 위해 하루 2시간이 넘는 시간을 길에서 허비하고 있는 850만 국민들의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정부의 과감한 결단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하루 빨리 GTX B노선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반드시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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