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시간 75분 단축 … 광역교통체계 답
생산 10조원대·고용 8만여명 유발기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20분대 주파는 먼 미래가 아니다.
GTX B 사업이 실현되면 인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데다 10조원대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거둘 수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GTX를 이용하면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GTX는 지하 6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로 달리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현재 송도에서 청량리까지 걸리는 시간은 100분대이지만 75분이나 단축시킬 수 있다.
이처럼 GTX로 수도권 내 주요 거점 역을 연결하면 인천과 서울이 20분대 생활권으로 묶인다.
광역급행철도망 구축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복지도 높아지고 만성적인 교통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파급 효과도 크다. 사업에 따라 전국적으로 유발되는 생산 유발 효과는 10조9761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조4325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8만9316명으로 분석됐다.
GTX B 사업이 인천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높다. 인천에서 유발되는 생산 유발 효과만 2조2753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9188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1만8515명으로 조사됐다. GTX B노선은 송도에서 부평, 신도림,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경기도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져 있다. 총 길이는 80.08㎞, 정거장은 13개소로 총 사업비는 5조9038억원이다.
이 사업은 2016년6월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여기에 작년 7월 문재인 대통령 지역공약 및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됐다. 같은 해 8월 기획재정부와 KDI는 GTX B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고, 올해 9월 기재부와 국토부, KDI는 예타 조사 1차 점검 회의를 가졌다.
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신도시를 확대해지만 교통 대책이 없어 입주자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며 "수도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GTX가 큰 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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