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착수보고회 열려
인천 연수구가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추진해 온 연수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첫걸음을 뗐다.

구는 지난 6일 영상회의실에서 연수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과업 목적, 검토용역 내용 보고와 함께 관계자 토론 시간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인하대 산학협력단 김상원 교수와 연구조사팀, 리서치팀, 고남석 연수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김상원 교수와 연구원들은 내년 3월 말까지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정책 추진 기관으로 재단의 역할, 조직, 인력, 예산 등 구성·운영 방안과 경제성, 수행 방식의 적절성, 파급효과 검토 등을 목적으로 연구 활동을 벌인다. 이를 위해 연수구 문화예술 현황 분석과 재단 역할 및 필요성, 비전 및 운영방안 연구를 통해 지역 특수성과 차별성을 고려한 재단의 기본 모델을 도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구와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주민과 폭넓은 공감대 확산을 위해 내년 2월 예정된 중간보고회를 주민공청회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용역 작업 착수 보고에 이은 토론 시간에선 재단이 들어서게 된다면 기존 연수문화원과 평생학습교육기관과 역할·기능에 차별을 둬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이번 검토용역 자문위원으로는 서구문화재단 이종원 대표, 인천문화재단 손동혁 팀장, 부평구문화재단 황유경 본부장, 부천문화재단 배윤수 상임이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구의 하부기관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버리고 재원과 문화정책면에서 확실하게 독립성을 갖춘 문화플랫폼 기능의 차별화된 문화예술재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