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89학번, 입학 30년 기념
의과대·인조회 등 7500만원
▲ 지난달 말,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조선해양공학과 동문회에서는 입학 30년을 맞아 동문 50여명이 모은 조선해양공학과 발전기금 2500만원이 학교 측에 전달됐다. /사진제공=인하대

인하대는 88, 89학번 동문들이 입학 30년을 기념하며 어렵게 공부하는 후배들을 위해 학교발전기금을 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의과대학 총동문회는 지난달 말 인천 송도라마다호텔에서 '인의인의 밤' 행사를 열고, 입학 30주년 88학번 동문 20여명이 모금한 의대장학기금 5000여만원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이날 모인 동문들은 30년 전, 대학 합격자 발표와 함께 꿈을 안고 대학에 갓 입학했을 당시를 추억했다. 행사에는 의과대 동문 30여명이 참석했다.

구지회 의과대 총동문회 회장은 "우리가 대학을 다니던 때는 경제가 활성화하던 시기였지만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는 것은 지금처럼 쉽지 않았다"며 "지금 대학생들은 우리 대학시절보다 더 어렵다. 우리가 모은 기부금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여러 학생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조선해양공학과 동문회에서는 동문 30명이 기부한 장학기금 2000만원과 내년에 입학 30년을 맞이하는 89학번 동문 20명이 건넨 조선해양공학과 발전기금 500만원 등 2500만원이 학교에 전달됐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