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나선 후보들이 정책위의장 구인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3선인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초선인 김종석(비례) 의원이 나섰다.


 김종석 의원은 9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핵심으로 하는 보수 가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대안임을 설득해 나가겠다"며 정책위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학용 원내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의 좌파 포퓰리즘 정책으로는 경제는 물론 대한민국의 안전도 보장받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저 같은 초선 의원이 지역 안배, 선수, 계파를 초월해 정책위의장 후보로 지명됐다는 것 자체가 한국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학용 의원은 "내년은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고 김 의원만한 적임자는 없을 것"이라면서 "과거 17대 국회 때 박세일 초선 비례 의원이 정책위의장 책무를 훌륭하게 수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4선인 나경원(서울 동작을) 의원의 러닝메이트로는 재선인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이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당을 살리고, 우파를 재건하기 위해 정책위의장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28년간의 정당 및 정치활동에서 단 한 번도 사람중심의 계파활동을 하지 않았고, 오로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구현하는 길만을 고집해왔다"며 계파청산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이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나경원 의원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간의 긴밀한 호흡을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