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聯 활성화 제언 보고서
경기북부 평화누리길과 의주길, 주상절리길 등 북부지역 주요 걷는 길을 연결하고 통합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9일 '경기북부 주요 걷는 길 활성화를 위한 제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제기했다.
도는 현재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를 위해 DMZ 접경지역인 김포에서 연천을 잇는 12개 코스 189km의 평화누리길과 고양~파주에 걸쳐 있는 5개 코스 52.km의 의주길, 한탄강 수변을 따라 조성된 8개 코스 47.9km의 주상절리길을 3대 주요 걷는 길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관리·운영 주체는 경기도 DMZ정책팀, 문화유산활용팀, 접경지역개발팀 등으로 나뉘어 있어 경기연구원은 체계적인 관리 및 운영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 통합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원은 3개 주요 걷는 길이 연결되고 강원도 이후 구간까지 연장되면 한반도를 동서로 관통하는 최초의 둘레길이 완성되며 이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 주요 걷는 길 활성화 방안으로 ▲'경기도 걷는 길 조성 및 관리·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 추진 ▲경기도 걷는 길 조성 및 관리·운영 계획 수립 ▲민간기업 협력 및 후원을 활용한 도보관광 활성화 ▲물리적 환경 개선 및 통합 브랜딩·홍보 ▲평화로, 통일로 등 주요 간선도로 개선사업 추진 등을 제안했다.

강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 걷는 길을 관리 및 운영하기 위한 조례와 종합계획을 제정해 걷는 길의 조성과 효율적인 관리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