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오닉스 스크린./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오닉스 스크린./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서우두 영화관에 시네마 발광다이오드(LED)인 '오닉스'(Onyx) 스크린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오닉스는 영사기와 영사막 대신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고화질의 영화를 보여주는 기술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처음 공개했다.

이번에 신규 설치한 오닉스 스크린은 가로 14m·세로 7.2m 크기로 기존 화면보다 가로 1.4배, 화면 크기는 2배 가량 커졌다. 또 4K 해상도와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명암 최적화 기술) 영상 등도 지원하며, 2D는 물론 3D 상영도 가능하다.

서우두 영화관은 지난 7일 개관 행사에 이어 수퍼히어로 영화인 '아쿠아맨' 시사회를 3D 영상 방식으로 진행했다.

1937년 베이징에서 개관한 서우두 영화관은 중국에서 처음 컬러 영화를 상영한 곳으로 유명한 대표 영화관으로, 오닉스 상영관을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대회, 콘서트, 문화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쇼오두 영화관 덩용홍 대표는 "세계 최대 크기의 오닉스관을 우리 영화관에서 개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쇼오두 영화관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업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기술 선도뿐 아니라 영화관 스크린을 혁신하는데 기여하길 희망한다"며 "이번 14m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오닉스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