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지방의회 의원들의 유급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무원들의 사퇴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방정가에서는 지방의회 의원들의 정원을 줄이는 대신 유급화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급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6일 경기도내 지역정가 및 각 행정기관 주변에서는 유급화가 확정될 경우 내년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회 선거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하는 공무원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공직사퇴자가 지난 98년 6월 지방선거 당시에 비해 2~3배 이상 증가해 100명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도내에서는 선거와 관련, 모두 33명(지방의원 55명 제외)의 공직자가 사퇴한 바 있다.
 이에따라 공무원 사이에서는 정년을 2~3년 가량 남겨둔 고참 공무원, 특히 읍·면·동장으로 지역 사회에서 자리를 잡은 공무원들이 사퇴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