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토론회서 부산항발전협 필요성 제기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에 자율성과 지방화를 핵심 가치로 하는 평택당진형 항만공사(PA) 모델을 새로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평택당진항포럼(회장 이동현)은 6일 평택대학교에서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와 항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당진항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는 '시민이 부산항을 만들다'라는 주제발표에서 "신생항만이지만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평당항의 발전을 위해서는 실용적이고 강력한 정책과 시민단체(NGO)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평당항에 구축되는 PA에 대한 부산항의 교훈은 자율성과 지방공사화가 핵심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정당원의 숫자는 계속 줄어들지만 NGO 회원의 숫자는 계속 늘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이 21세기는 시민운동의 시대"라며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 재정적 독립성 등을 확보한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평당항의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현 회장은 "대선배격인 부산항 시민단체의 경험과 지혜를 잘 받아들여 평당항에서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계가 협력하고 상생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평택당진항포럼이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박인호 대표는 이승규 공동대표와 함께 지난 1997년 설립한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부산항발전협의회를 1999년 창립했다.

이들 단체는 부산항시민대학 수료생을 주요 회원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0기 수료생을 포함하여 3000여명이 활발하게 부산항 사랑운동을 펼치고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