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품평회서 내년 전략 밝혀
▲ 5일 열린 에몬스가구 봄·여름 신상품 품평회 현장에서 대리점주들과 김경수(가운데) 에몬스가구 회장 모습. 김 회장은 직접 주력 제품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에몬스가구

"내년에는 더 좋은 품질과 디자인으로 내년에도 10% 매출 신장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일 에몬스가구 남동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성제 사장은 창립 40주년인 2019년 전략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갈수록 경기가 어려워지는데다가 신세계와 같은 대기업들이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업계 상황은 여의치 않다"며 "하지만 에몬스가구의 경우 올해 일반고객 판매 부문 판매량이 20% 오르면서 전체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 가량 올랐다. 내년도에도 이 성장률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지는 차별화 전략에 대한 질문에서도 낙관적인 대답을 내놨다. 이케아로 대표되는 고객 조립형 가구와 달리,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조립 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중명품형'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겠다는 설명이다.

조 사장은 "이케아의 진출은 국내 업계의 판도 자체를 바꿔놨다. 결론적으로는 메기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우리는 천연 대리석, 천연 라텍스, 천연 양모 등을 통해 친환경에 눈 돌리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추겠다. 프리미엄 서비스까지 더해 가성비, 나아가 마음을 사로잡는 가심비에 걸맞은 제품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간담회 현장에서는 전국 대리점주 100여명을 초청한 '봄·여름 시즌 신상품 품평회'가 열렸다. 점주들은 60여개의 침대, 식탁, 장롱 등 새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각자의 평가를 내놨다. 에몬스가구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품평회 평가를 반영한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