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고] 지구촌의 아픈 이웃을 돕자
[기 고] 지구촌의 아픈 이웃을 돕자
  • 인천일보
  • 승인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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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굿네이버스 인천본부장

출근을 하려고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다 길 위에 넘어져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고 가정해 보자. 출근이 바쁘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아이 상태를 점검한 후 바로 일으켜 세워줄 것이다. 조금 더 친절함을 지닌 사람이라면 왜 넘어졌는지, 아이의 보호자는 어디에 있는지 등을 물어본다. 이런 도움을 받고 자라난 아이는 어른르로 성장해 길가에서 우는 아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게 분명하다.
지구촌 곳곳에선 지금도 많은 재난과 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정치적·종교적 이유로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폭우와 폭염 등으로 홍수·한파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강력한 지진으로 최첨단 도시가 쑥대밭이 되기도 하고, 쓰나미로 삶의 터전을 한 순간에 잃기도 한다.


최근 들어 분쟁과 테러, 자연재해가 한층 많아진 국제사회는 예전보다 더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대규모 피해가 생기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 역시 많아진다.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지만 전염병 등 위생 문제, 정신적 트라우마, 나아가 성착취·성폭력 등이 일어나거나 아동 노동과 조혼 등 아동학대 위험 상황도 줄곧 발생한다. 지역이나 국가 스스로 이런 위기를 해결하면 좋겠지만 경제·정치·지정학적 이유 등으로 전 세계적 도움이 필요하다. 여러 국가와 민간 차원의 구호 활동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가 국제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주어야 한다.

올해 들어 '과테말라 화산 폭발', '라오스 홍수 사태', '인도네시아 강진과 쓰나미' 등 재난재해로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에서 인도적 지원을 했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굿네이버스도 다양한 재난·재해 지역에서 분야별 접근에 기반을 두고 인도적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문적 수행 절차에 따라 현지 지역사회 필요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재난 피해지역의 완전한 회복과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그러나 이런 사업들은 단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수년간 사업 실행과 효과성 분석 등을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 UN, 정부, 자치단체, 지역주민 등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 더불어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부족한 상황이다.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재난으로 인한 피해액은 약 1조4000억달러이며, 피해자는 무려 17억명에 이른다고 한다. 재난 상황에 닥치면 그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물적·사회적 손실이 매우 크고 개인과 공동체의 정신적 부분도 심각하게 훼손된다.
대한민국 위상이 높아지고 국제 위기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우리나라 국제비정부기구도 전문화한다. 앞으로 정부와 민간, 기업, 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높아져 세계인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격이 세워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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