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작년보다 36% 늘어
이른 추위에 겨울철 의류 구매 등이 급증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4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0% 급증했다. 이번 거래액은 2001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통계청은 올해 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래액 급증에는 택배일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0월에는 추석 연휴가 끼어 있어 택배가 가능한 날이 20일에 그쳤지만 올해는 25일이었다.

아울러 이른 추위에 방한 의류 구매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의복 거래액이 지난해 10월 9604억원에서 올해 10월 1조3301억원으로 확대됐다. 1년 전보다 38.5% 늘어난 수치다. 이밖에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구매 증가 등으로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이 996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정간편식 고급화와 다양화, 1인 가구 증가로 음식료품 거래액도 지난해 10월보다 49.8%(2976억원),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화장품 온라인면세점 거래액은 38.6%(2453억원) 각각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이용 확산과 간편결제 서비스 활성화에 따라 증가세를 보였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