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재단 등 평균 23.6% 증액
경기도는 내년 경기연구원 등 5개 출연기관 출연액을 올해 대비 평균 23.6% 증액하기로 했다.

5일 도에 따르면 도 출자·출연기관 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위원회를 열어 출연기관 중 올해 대비 증액출연액이 10% 이상 늘어난 산하기관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증액사유가 있다"며 원안의결했다.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심의를 거쳐야 한다.

도가 내년 10% 이상 증액출연키로 한 기관은 경기복지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도자재단, 경기연구원 등 5개기관이다.

도는 내년 이들 기관에 835억700만원을 출연할 예정으로, 이는 올해 출연액(675억2200만원) 보다 23.6%(159억8500만원) 늘어난 규모다.

기관별 내년 출연액을 보면 복지재단은 109억5100만원으로 85%(50억4000만원), 도평생교육진흥원은 108억6800만원으로 24%(21억2100만원), 도경과원은 268억1400만원으로 20%(45억5100만원) 각각 늘어난다. 한국도자재단은 107억5300만원으로 20%(17억7300만원), 경기연구원은 241억2100만원으로 12%(25억원) 오른다.

주요 증액사유를 보면 경기복지재단은 무기계약 전환에 따른 인건비증가와 신규 연구사업 발굴 및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출연액이 대폭 늘어났다. 도평생교육진흥원은 양평체인지캠퍼스 운영비 지원, 파주캠퍼스 인건·용역비 지원 등으로 출연액이 늘었다. 경과원은 무기계약직 전환에 따른 인건비 증액, 신규사업(재기지원펀드 조성) 추진 등이 반영됐다. 한국도자재단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개최와 신규사업(경기청년도예공방 조성사업) 등이 반영됐고, 경기연구원은 시군 정책지원 등 연구사업 확대와 조직개편 및 무기계약직 처우개선 등에 따른 인건비 증액 등의 사유로 출연액이 증가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내년 경기복지재단 등 5개기관의 증액출연안은 도의회에서 원안의결이 되면 그대로 집행이 되며, 그렇지 않으면 조정된 금액으로 집행된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