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7일까지 유럽지역 주요 선사를 대상으로 신규 원양항로 유치와 컨테이너 물동량 확대를 위한 세일즈 활동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마케팅 대상 선사는 머스크(MAERSK·덴마크), 하파크로이트(Hapag Lloyd·독일), 씨엠에이씨지엠(CMA CGM·프랑스) 등이다. 머스크는 선복량이 400만TEU(1TEU=6m 길이 컨테이너 1개)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선사다. 현재 선박 708척을 운영하며 점유율 17.8%를 차지하고 있다. 하파크로이트드는 선복량 160만TEU로 점유율 7.2%로 세계 4대 선사이며, 씨엠에이씨지엠도 11.9%인 270만TEU를 처리하는 4대 선사로 이름이 높다.

이번 포트 마케팅은 대형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미주 외에 유럽·호주 등 다양한 지역의 원양항로를 신규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IPA는 인천신항 개장으로 대형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원양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미국·유럽·호주 등에서 수입되는 고부가가치 화물인 냉동냉장(Reefer) 화물의 60% 이상이 수도권에서 소비되고 있다는 점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IPA 관계자는 "포트 마케팅을 통해 인천항의 강점과 원양항로 개설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물동량 확대로 인천항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