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상에 이선옥·예술상에 장석남 … 20일 시상
▲ 이선옥 '우봉 조희룡'
▲ 장석남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인천문화재단은 2018 우현상 수상자로 ▲제31회 우현학술상(2016~2017)에 이선옥의 <우봉 조희룡>(돌베개, 2017) ▲제12회 우현예술상(2016~2017)에 장석남의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창비, 2017)을 각각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우현상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우현 선생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우현상은 한국미술사학과 미학, 박물관학 발전 부문인 우현학술상과 인천문화예술 발전 부문인 우현예술상으로 나뉜다.

올해 우현학술상 심의위원회인 위원장 조인수 한예종 교수와 위원인 이송란 덕성여대 교수, 김진엽 서울대 교수는 "이 책은 19세기 여항(중인 계층 문화)화가를 대표하는 조희룡의 삶과 예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책"이라고 평했다.

또 "이선옥은 관련 문헌을 폭넓게 조사하고 해당 작품을 상세히 분석한 후 이를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다각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조희룡이라는 화가와 조선말기 화풍에 대하여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고 덧붙였다.

제12회 우현예술상은 위원장에 시인 신경림, 위원에 문학평론가 신수정, 한국미술비평연구소 장준석 소장이 맡았다.

이들은 "장석남 시인은 덕적도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청년기를 보낸 후 자신의 시 작업을 통해 인천 바다와 노을, 그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풀어내왔다"며 "시인의 오랜 서정이 적절한 언어로 재탄생한 가락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미당문학상, 지훈상, 편운문학상 등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하며 그 성과를 입증해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2018 우현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개최 예정으로, 장소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