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소비자물가 연속 상승 … '농축수산물' 가장 많이 올라
인천·경기지역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세 달 연속 1.5%를 넘겼다.

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인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소비자물가지수는 104.38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7% 상승했다. 9월(1.7%)과 10월(1.6%)에 이어 1.5%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은 9.1%로 집계된 농축수산물이다.
파 43.3%, 고춧가루 33.6%, 쌀 22.3%로 조사됐으며 양파(-29.1%)와 달걀(-7.1%), 돼지고기(-2.1%)는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1.4%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유(9.3%)와 휘발유(4.6%)가 오른 반면 건강기능식품(-5.7%), 수입승용차(-3.2%)는 감소했다.

전기·수도·가스 부문은 1.7%, 서비스 부문은 0.7% 각각 상승했다. 특히 서비스부문에서 가사도우미료(18.%)와 공동주택관리비(3.3%)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무상급식으로 학교급식비는 100% 하락했으며 휴대전화료는 2.4% 내렸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 신선식품지수는 11.8% 상승했다.
경기도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9% 상승했다. 9~11월 매달 1.9%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 역시 농축수산물의 상승 폭이 컸다. 전년동월대비 8.5% 올랐다. 토마토가 43.5%, 쌀이 22.4% 올랐으며, 달걀은 17.1%, 돼지고기는 3.8% 감소했다.

공업제품 상승률은 1.3%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유가 8.8%, 휘발유가 4.7% 증가했으며 여자학생복(-40.2%)과 수입승용차(-3.2%)는 줄었다.

전기·수도·가스는 1.2%, 서비스 부문은 1.5%로 각각 조사됐다. 서비스부문에서 중학생학원비(3.6%)와 공동주택관리비(3.1%)가 올랐고 학급급식비(-21.7%)와 휴대전화료(-2.4%)는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생활물가지수는 2.3%, 신선식품지수는 12.7% 상승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