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캄보디아 이어 세 번째 해외 훈련센터 설립·기증
▲ 지난 3일 미얀마 양곤에 문을 연 '부영 미얀마 태권도 훈련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미얀마 태권도 선수단이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부영그룹


부영그룹이 미얀마 정부에 기증하는 '부영 미얀마 태권도 훈련센터'가 미얀마 양곤에 문을 열었다.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은 미얀마의 태권도 저변을 넓히기 위해 40만 달러(한화 약 4억5000만원)를 지원, 1만4618㎡부지에 2층 규모의 태권도 훈련센터를 건립해 미얀마 정부에 기증했다고 4일 밝혔다. 부영 미얀마 태권도 훈련센터는 대규모 태권도 경기장과 관람석 외에도 선수들의 집중훈련을 위한 기숙사, 식당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센터는 미얀마 태권도협회가 운영을 맡아 태권도 인재 양성 시설로 쓰이게 된다. 현재 미얀마에는 군과 경을 포함해 약 30만 명의 태권도 인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센터 개관식은 지난 3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를 대신한 신현석 부영그룹 고문, 민투이 미얀마 보건체육부 장관 겸 올림픽위원회장, 미아한 미얀마 태권도협회장, 이상화 주 미얀마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미얀마 태권도 선수와 학생들이 하얀 도복을 차려입고 시범경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부영그룹의 해외 태권도 훈련센터 설립과 기증은 이번이 세 번째다. 부영그룹은 앞서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태권도 훈련센터를 기증한 바 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세계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세계태권도연맹(WT)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중근 회장은 신현석 부영그룹 고문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태권도 훈련센터 건립을 계기로 미얀마의 태권도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부영그룹은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과 함께 내년 1월 태권도 봉사단을 파견, 미얀마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등 미얀마의 태권도 위상 제고를 위해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