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7~29일 '공공하는 예술:환상벨트' 결과 발표 展
▲ Drawing Architecture Studio 作 'Old Town of Xinchang'.

▲ 오픈스페이스 블록스作 '에코밸리커튼 아카이브 - 숯골 에코밸리커튼'.

▲ OCAC 作 'CO - Temporary'.

▲ 김지은 作 '화성시 이주 프로젝트-분양성'.

서울 주변 광역도시의 문화·사회현상 대한
연구 토대로 탄생시킨 예술 작품들 엄선해







경기문화재단은 7일부터 29일까지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2018 공공하는 예술:환상벨트' 결과 발표 전시회를 개최한다.

'공공하는 예술'은 2015년부터 경기문화재단이 매년 경기도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해온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올해는 성남, 여주, 부천, 파주 총 4개의 도시에서 세미나와 지역 연구 및 현장답사의 과정을 거쳐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는 동시대 수도권의 공간 지형도를 조망하는 국내외 예술가들의 도시문화에 대한 사회적 현상과 예술적 실천을 담은 작업으로 구현됐다.

참여 작가로는 권혜원, 김남훈, 김승구, 김지은, 김태헌, 라이스부르잉시스터즈클럽, 무진형제, 믹스라이스, 안성석, 업셋프레스, 이해민선, 장석준, 정정엽, 줄리앙 코와네, 천대광, 파트타임스위트, 홍철기, 문화공간 섬자리, 여주두지, 오픈스페이스 블록스, C&G, Artpartment(홍콩), Drawing Architecture Studio(베이징), OCAC(타이베이) 등 총 23개 팀이 참여한다.

한국의 도시형성 과정에서 수도권이라는 특수한 공간의 재편성은 도시생활과 산업, 인구 변화를 반영하며 서울로부터 경기로 확장되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도시발전사에서 '수도 서울'을 에워싸고 있는 거대 광역권을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공간적 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서울을 전체적으로 감싸는 수도권 원형 교통망에 주목해보고 이를 은유적으로 '환상벨트(環狀Belt)'라 명명 했다.

'2018 공공하는 예술' 프로젝트의 제목이기도 한 이 '환상벨트'는 서울-경기로 이어지는 메트로폴리스의 중심을 둘러싼 둥근 '환상(環狀)'이면서, 동시에 도시 문화라는 '환상(幻像)'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업은 경기 광역권을 관통하는 순환형 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 수도권 제2순환도로)를 지정학적 벨트로 상정하고 이곳의 안팎에서 작동해온 수도권 공간 재배치에 관한 상상적 묻고 답하기의 과정이 담겨있다.

'2018 공공하는 예술:환상벨트'는 서울 중심의 도시 담론에서 벗어나 대도시 형성에 결정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주변 도시들의 문화생태계에 대한 토론의 과정을 거쳐왔다.

이 작업의 결과물이 수도권이라는 광역도시의 중심이 되는 서울에서 전시로 개최되는 것은 하나의 의미있는 종결이면서 동시에 프로젝트가 다루고자 했던 서울-경기 광역도시에 관한 담론을 확산시키는 또하나의 과정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거대 광역권의 공간지형도와 생활상의 관계를 도시연구·인문학·건축·디자인·예술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의 관점에서 고찰해보고 이에 대한 여러 사회적, 예술적 쟁점들을 풀어보는 과정에서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전시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로 하면 된다. 031-231-7200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