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가 현재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수도권 제1 순환고속도로'로 명칭을 변경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3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김창수(라 선거구) 도시환경위원장의 제안으로 의원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김 위원장은 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제안 설명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1기 신도시 건설에 따라 입주민의 편리성과 수도권 교통 정체 해소를 목적으로 성남시의 판교 분기점을 기점으로 도내 14개 기초단체, 서울시 3개 구, 인천시 3개 구를 순환하며, 총 연장 128㎞ 중 81%인 103.6㎞가 경기도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면서 "순환노선 고속도로 명칭은 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의 정체성과 지리적 위치 및 통과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여하여야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서울외곽고속도로 명칭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제정돼 도와 인천시가 서울시의 변두리라는 낙후된 인식과 경기도, 인천시 주민이 변두리에 거주한다는 상실감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밖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만큼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경기도·서울시·인천광역시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의 개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전제한 후 "시흥시의회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바로잡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정부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현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의 순환축 개념을 일치시키기 위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의 개정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거듭 주장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