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각, 한홍구, 이갑용, 홍기빈 지음. 김규정 그림. 철수와영희. 120쪽. 1만2000원

 

●고래 어린이 인문 학교

(최성각·한홍구·이갑용·홍기빈 지음, 김규정 그림, 철수와영희, 120쪽, 1만2000원)

생태 운동가 최성각, 역사학자 한홍구, 노동운동가 이갑용, 경제학자 홍기빈이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생태, 역사, 노동,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자세히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어린이들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꼭 알아야 할 인문 교양이다.

이 책을 통해 '이렇게도 볼 수 있어', '저렇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이게 진짜일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린이들이 처음 들어 보는 말도 있고, 눈이 휘둥그레지는 사실도 있고, 마음 찡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렇게 몰랐던 걸 하나하나 배워 가다 보면 어느새 인문 공부에 재미도 느낄 수 있다.

▲ 이창민 지음, 진한엠앤비, 204쪽, 1만5000원
▲ 이창민 지음, 진한엠앤비, 204쪽, 1만5000원

 

●믿어줘서 고마워

대한민국 1호 SNS작가 이창민의 세 번째 책 <믿어줘서 고마워>는 <병자>, <세상을 보는 안경, 세안> 이후 약 3년 만의 신간 책으로서, SNS작가 활동 5년 동안 약 8,000명의 SNS 친구들 또는 셀럽을 다양하게 소통하고 도전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특히 증강현실 인터뷰가 세계 최초로 처음 시도된 책이다.

특히 정세균 전 국회의장,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머슬퀸 이연화, 러시아 방송연예인 안젤리나 다닐로바, 모델 한현민, 치어리더 박기량 등 국회의원, 마술사, 모델, 가수, 배우, 셀럽, 인플루언서에 이르기까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회 각계각층에서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234명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최영희, 안영은, 허윤, 전수우, 김민정, 조영서 지음. 최보윤 만화. 안경미 그림. 스콜라. 200쪽. 1만1000원

 

●굿바이 6학년(최영희·안영은·허윤·전수우·김민정·조영서 지음, 최보윤 만화, 안경미 그림, 스콜라, 200쪽, 1만1000원)

""왜 6학년을 위한 동화는 없나요?"라는 초등 6학년 아이들의 바람을 듣고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7명의 작가들이 뭉쳤다.

작가들은 우선 6학년 아이들의 마음을 곰곰 헤아려 보았다. 6학년은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한 걸음 내딛는 시기다. 6학년을 졸업하면 더 이상 어린이라는 명칭이 어울리지 않는다. 설레고 두근거리는 일인 동시에 부담스럽고 두려운 일이다. 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입학을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하다보니 마음의 준비를 제대로 할 시간이 없다.

중학교에 가서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지, 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 고민까지 더해지면 중학교 입학은 험한 산을 오르는 것처럼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들은 로맨스, 미스터리, 호러, SF, 만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졸업과 입학을 앞둔 6학년 아이들의 설렘과 두근거림, 아쉬움과 불안감 등을 맛깔나게 그려낸다. 작가는 작품 성격에 따라 각기 다른 표현 기법을 사용한 그림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