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OECD세계포럼' 참석자들이 인천 원도심 관련 홍보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공유경제 기업이 내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G타워에서 블루웨일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블루웨일은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1월 송도 IBS 빌딩에 송도 사무실을 설립하고 블록체인 R&D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제청은 블록체인 분야와 관련한 유망기업·기관 유치에 힘쓰고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를 블록에 분산 저장, 모든 참여자들이 공유함으로써 중앙 시스템 없이 거래가 가능한 기술이다. 모든 거래 정보를 시간 순으로 기록 관리, 추적이 가능한 것은 물론 투명하게 공개돼 주로 본인 확인, 금융거래와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적용이 가능하다.

블루웨일은 블록체인 기반 공유경제 오픈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소상인 급여 관리 소프트웨어, 현물자산 공유·거래 플랫폼 등을 출시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인디 게임 생태계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기술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원홍 블루웨일 대표는 "블록체인 분야가 글로벌 기업 및 국제기구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송도국제도시 입주를 결정하게 됐다"며 "블록체인계의 거대한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기업의 비전을 담아낸 사명으로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이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글로벌 기업과 국제기구가 밀집된 IFEZ가 바로 4차산업 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신산업 분야인 블록체인 기반 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며 "블루웨일과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허브도시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