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개발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각종 개발계획들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국제도시의 10월 말 기준 인구는 총 7만2939명이다. 이는 지난해 말 6만8406명에 비해 4533명 증가한 수치다. 2008년 이후 10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에 걸맞은 기반시설의 증가와 지하철이나 광역버스 등 교통여건의 개선이 동반되는 것을 의미해 향후 이 일대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월 인천국제공항 개발이익 재투자 협약을 통해 2022년까지 인천국제공항 개발이익의 10%인 880억여원을 영종·용유무의 인근의 기반시설 등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인천공항 54㎢ 가운데 17.3㎢가 경제자유구역에 해당하며 현재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 등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영종지구가 '영종국제도시'로 명칭이 변경된 것 역시 호재다.

인천경제역청은 현재 영종지구의 개발면적 51㎢ 가운데 영종지역이 96%의 비중을 차지하고 영종도의 범용성 등의 이유로 79%에 달하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 고려해 지난달 23일 명칭 변경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영종국제도시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종국제도시 안팎의 개발 호재들도 눈길을 모은다. 대형 개발호재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미단시티, 한상드림아일랜드 등이 그 예다. 오는 2020년에는 중구 중산동~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4.66㎞의 제3연륙교 건설이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발전 기대감이 높다.

이밖에 인천시가 지난 3월 발표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에 포함해 계획 중인 제2공항철도와 국토부·서울시·공항철도㈜가 함께 추진을 검토 중인 공항철도 9호선 직결 등이 향후 가시화될 경우 더욱 큰 교통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