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인권연대의 청소년 인권특강
[새책] 인권연대의 청소년 인권특강
  • 여승철
  • 승인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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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김홍미리·오창익·박흥식·이문영·서민 지음, 철수와영희, 256쪽, 1만4000원


1999년 창립되어 인권 운동을 활발히 벌여나가고 있는 '인권연대'가 청소년들에게 '인권의 밑그림'을 그리게 해주기 위해 기획한 제7기 '청소년 인권 학교'의 강의와 질의응답을 엮었다.


모두 6강으로 구성된 이 책은 삶의 태도를 정립하는 청소년들에게 인권이 왜 중요한지, 인권이 내 삶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등을 쉽게 알려 준다.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정하는데 있어 인권을 해답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은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장애, 페미니즘, 불평등, 고전 공부, 평화, 남녀 등 여섯 가지 영역에서 입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1강에서 장애인 학생지원 네트워크 김형수 사무국장은 누구라도 살면서 장애인이 될 수 있기에 장애인 문제는 비장애인과 우리 사회의 문제라고 말한다. 장애인을 지원하는 일은 보통 사람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며, 장애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2강에서 김홍미리 여성주의 연구 활동가는 우리가 성을 이해하고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이유는 '평범한 인간'으로 사는 법을 배우며, 남자와 여자로 나누지 않고 한 인간으로 사는 길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3강에서 '인권연대' 오창익 국장은 인권은 모든 문명국가들이 함께 지지하는 보편적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외면하는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4강에서 영화감독 박흥식은 고전과 영화를 통해 인권의 가치를 이야기 한다. 틈틈이 고전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영화와 드라마, 소설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고전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5강에서 이문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평화 운동가 톨스토이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인권과 평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톨스토이를 도덕 타령, 사랑 타령이나 하는 고리타분한 성인군자가 아니며 반국가, 반교회, 반애국, 반민족 같은 과격하고 전투적인 사상을 설파했던 평화의 전사이기도 했다고 말한다.

6강에서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기생충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남녀가 왜 서로 화합하고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를 말한다. 성별의 차이를 절대시하는 사회 풍토와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여성 혐오'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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