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예술회관 내일 무대
전통·대중 음악 경계 허물어
관객에 '일상 쉼표' 선물 예정
▲ 세계가 인정한 국악-월드뮤직 그룹 '고래야'의 공연 모습.

하남문화재단은 28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작은 음악회' 마지막 공연으로 세계가 인정한 국악-월드뮤직 그룹 '고래야'를 통해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환상적인 퓨전국악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고래야'는 3명의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와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 월드 퍼커셔니스트로 이루어진 국악-월드뮤직 그룹이다. 2010년 데뷔 이래 한국 전통악기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전 세계의 다양한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2011년 신진국악 콘테스트 '천차만별 콘서트'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2년 CJ튠업 아티스트 선정(6기),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2' 16강 진출 등으로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2년 벨기에의 월드뮤직 페스티벌 '스핑크스 믹스드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해외 무대에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고, 2013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2015년 프랑스 칸느 '미뎀', 2016년 캐나다 '문디알 몬트리올', 2017년 뉴욕 '써머스테이지'에 참여하는 등 27개국 36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고래야'의 음악은 한국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는 민요와 판소리를 기본으로 다양한 음악세계를 품고 있다. 대중적인 가사와 호소력 있는 창법의 노래, 대금, 거문고, 장구 등 우리나라 전통악기와 기타, 퍼커션이 어우러진 연주는 이제까지 들어본 적 없는 독특한 색깔의 음악으로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국악의 전통적인 장단이 힙합의 비트와 어우러지고, 록 음악이나 남미, 아프리카, 집시 음악의 색채가 섞이기도 한다. 대금과 거문고, 기타가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하모니는 흥겨움과 애절함이 담긴 노래로 듣는 이로 하여금 작은 위로를 줄 수 있는 치유 음악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부터 지금까지 전해온 감성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고래야'의 의지처럼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이 시대의 진정한 한국음악으로 시민들에게 '일상의 쉼표'를 남길 예정이다. 관련 문의 및 예매는 전화 및 인터넷 (www.hnart.or.kr, 031-790-7979)으로 가능하다. 전석 5000원.

/하남=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