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22>한나라당=국정원장과 검찰총장 사퇴압력에 대한 `물타기""로 간주하고 리스트의 공개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사정정국""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촉각을 세웠다.
 김기배 사무총장은 “진승현 리스트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3대 게이트를 철저히 밝히자는게 우리당 입장”이라며 “이니셜로 언론에 흘리는 것은 검찰총장과 국정원장 사퇴압력에 대한 물타기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오 총무는 “위기 때마다 정치권 사정 얘기를 하는 게 이 정권의 통치기술이며, 검찰과 국정원을 질타하니 `정치권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군사정권 공작.술수정치의 잔재”라면서 “우리는 눈도 꿈쩍 않을테니 관련자가 있으면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장광근 수석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총장에 대한 사퇴압력과 김홍일 의원에 집중되는 의혹을 희석시키려는 계산된 물타기”라면서 “검찰은 게릴라식 의혹흘리기를 중단하고 진승현 리스트가 있다면 떳떳이 공개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