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업연맹전 함양대회 휩쓸어
▲ 25일 경남 함양 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8 한국실업연맹전 함양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팀 동료 이소라를 세트 점수 2대 0(6-1, 6-4)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김다빈. /사진제공=한국실업테니스연맹


단식 김다빈 1위·이소라 2위 기록
복식서도 NH농협은행 꺾고 우

 






김정배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시청 테니스팀이 복식과 단식을 모두 석권하며 2018 한국실업연맹전 함양대회를 휩쓸었다.

특히, 인천시청 동료끼리 결승전을 치른 단식은 집안잔치였다.

김다빈(467위·인천시청)은 25일 경남 함양 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팀 동료 이소라(493위·인천시청)를 세트 점수 2대 0(6-1, 6-4)으로 물리쳤다.

김다빈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팀 선배인 이소라를 시종일관 밀어붙여 정상에 올랐다.

김다빈은 "언제나 우승은 달콤하다. 노력한만큼 결실을 거둬 더욱 기쁘다. 끝까지 경기장을 지켜주시고 응원해주신 감독님과 아버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적을 앞둔 이소라에 대해 "친한 소라 언니와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 아쉽지만 멋진 경기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어 홀가분 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대회 준우승에 머문 이소라는 고양시청으로 소속 팀을 옮겨 내년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식 결승에서 맞붙었던 김다빈-이소라는 전날 함께 팀을 이뤄 복식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김다빈-이소라는 24일 열린 대회 여자부 복식경기에서 박상희-정영원(NH농협은행)을 세트 점수 2대 1(3-6, 6-2, 10-8)로 꺾었다.

지난 달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여자일반부 단체전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단·복식까지 제패한 인천시청 김정배 감독은 "인천시청 테니스팀과 선수들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성원과 관심이 이런 성과를 만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응원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단식 결승에선 김청의(대구시청)가 남지성(세종시청)을 세트점수 2대 1(6-4,5-7,6-4)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복식 결승에선 이재문-정홍(국군체육부대)이 김청의-나정웅(대구시청)을 세트점수 2대 0(6-3, 6-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