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관광공사, 울란바토르에 '안내센터 3호점' 개소...업무협약 체결
▲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에서 인천의료관광 안내센터 3호점을 개소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몽골에 인천의료관광 안내센터를 개소하는 등 몽골 환자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1일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에어맨 몽골지사 사무실에 '인천의료관광 안내센터 3호점'을 개소하고, '의료 협력 및 환자 연계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 7월 개소한 러시아 이르쿠츠크 1호점,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카자흐스탄 알마티 2호점에 이어 문을 연 3호점은 의료 관광객 상담·유치, 현지 에이전시와 상생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마케팅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2일에는 울란바토르시를 찾아 양 도시의 보건 의료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외국인 환자 사후관리센터로 시범 운영 중인 몽골 제1병원을 방문해 사후 관리 시스템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인천 의료기관과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번 몽골 방문엔 외국인 환자 유치 증대 차원에서 SnC시카고치과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한길안과병원, 서울여성병원, 오라클피부과의원 등 지역 중소형 의료기관도 동행했다.

시와 관광공사는 이들 의료기관과 함께 울란바토르의 한 호텔에서 현지 에이전시와 미디어 종사자 등 의료관광 관계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인천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의료기관들은 에이전시와 B2B(기업 간 거래) 미팅을 갖고 최첨단 의료시설과 장비, 기술 등 강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태현 시 보건복지국장은 "몽골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 수가 5번째로 많은 국가이지만 최근 몇 년간 환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인천을 찾는 몽골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