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성남의 발견 선정작가전 '유한이: 건들다' 포스터/이미지제공=성남문화재단
▲2018성남의 발견 선정작가전 '유한이: 건들다' 포스터/이미지제공=성남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은 다음달 23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2018성남의 발견 선정작가전 '유한이: 건들다'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재단은 2010년부터 지역의 역량 있는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창작 지형을 전시를 통해 지원하기 위해 '성남의 발견 선정작가전'을 기획하고 있다.

'유한이: 건들다'전은 특정 집단이나 사회 혹은 누군가의 필요에 따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졌거나 예로부터 이어진 제도, 관습, 관행 등 견고한 부동의 무엇을 건들고 흔들며 작가 특유의 조형언어로 표현해 온 유한이 작가의 근작과 신작들로 채워진다.

작가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나 기념할 대상으로서의 단단한 구조(물)의 안과 밖, 그리고 그 사이사이 켜켜이 잠복한 정치적 구조와 기억해야 할 상흔을, 시공을 초월해 작금의 현실과 무리 없이 중첩 시킨다.

또 학문적 고증과 실물 답사 등 실천 가능한 모든 방식을 통해 자신을 곧추세우며 소실점(消失點)을 거세한 이른바 '선원근(linear-perspective)'으로 주조한 엄격하고 이성적인 기운의 기하학적 공간에 감각적이고 유기적인 호흡을 부여한다.

작가는 특유의 물리적, 심리적 '아상블라주(assemblage)'와 익숙한 듯 낯선 건축구조, 그 시공의 저편에 떠 있는 당시 삶의 조건과 풍경, 나아가 현재에도 유의미한 '당대성(當代成)'에 대한 냉철하고 유연한 시선과 태도를 보여 준다. 관람료는 없다. 031-783-8142~9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