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9~30일 그랜드힐튼서울서 윈터미팅
리그 정책과 제도 개선·마케팅안 논의


올 한해 KBO 리그를 돌아보고 리그 성장을 논의하는 '2018 KBO 윈터미팅'(이하 윈터미팅)이 오는 11월29일과 30일 이틀간 그랜드힐튼서울 컨벤션센터(서대문구 연희로 353)에서 열린다.

매 시즌 종료 후 열리는 윈터미팅은 KBO 리그의 정책과 제도 개선, 마케팅 방안 등 리그 활성화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KBO 리그의 성장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다.

2001년 KBO와 구단 실무진의 회의로 시작된 윈터미팅은 지난 2015년부터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야구팬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확대됐다.

29일 첫날에는 공개 프로그램인 KBO 리그 발전 포럼이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리그 발전 포럼은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앤드류 밀러 총괄부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전략기획·사업분석 부문 수석부사장을 거쳐 2016년부터 토론토 구단에 재임하고 있는 앤드류 밀러 총괄부사장은 'Innovating through Data and Insights'를 주제로 구단 운영 전반에 걸친 데이터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미국 디트로이트 소재 설계회사 ROSSETTI의 경기장 설계 전문 건축가인 정성훈 이사가 'Field of Dreams'를 주제로 세션이 진행된다.

정성훈 이사는 현대 야구산업에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진정한 경험(Authentic Experiences) 제공의 중요성과 팬, 매출, 운영 등에 기반한 경기장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후에는 분야 별로 6개의 공개 세션이 열린다.

김대희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가 진행하는 'FA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비롯해, 연대성 아이티컨버전스랩 대표의 '스포츠와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김석주 스포츠산업경영학회 이사의 'KBO 리그 시즌권 판매 확대 및 암표 시장 정화 방안', 장정선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의 '야구에서의 AI 기술 활용', 한덕현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청소년 운동 선수의 심리 관리', 장원철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한국야구학회장)의 '빅데이터와 프로야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제자와 패널로 참여해 리그 성장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29일 공개 포럼 참석을 원하는 야구팬은 KBO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후 당일 현장에서 본인 확인 후 출입증을 받아 참여할 수 있다.

30일에는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의 프런트가 참가해 경기운영, 마케팅, 홍보, 관리, 재무, 육성, 클린베이스볼, 스카우트 파트 등으로 나뉘어 각 부문별 안건에 대해 비공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