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24일 서울과 원정경기 … 10·12위 팀도 37라운드
최선은 인천 승리·전남과 상주 패배지만 … 반대일 땐 최악
꼴찌로 강등되거나 11위땐 2부 상위팀과 승강플레이오프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잔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결국 생존왕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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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은 FC서울과 24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강등 여부가 판가름 날 스플릿라운드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결은 인천과 서울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12위 전남(승점 32)부터 11위 인천(승점 36), 10위 상주상무(승점 37), 9위 서울(승점 40)까지 승점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 경기가 전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4개 팀은 24일 모두 경기를 치른다. 인천-서울, 전남-대구, 상주-강원이 맞붙는다.



▲최선은 인천 승리/전남·상주 패배

이날 최상의 시나리오는 인천은 승리하고, 전남과 상주는 패배하는 것이다.

다만, 인천의 서울 원정 무승 징크스가 변수다. 인천이 서울 원정에서 거둔 승리는 2013년 3월9일이 마지막이다. 징크스 탈피가 시급하다.

이를 위해 인천은 최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UFO슛'으로 멋진 골을 만들어낸 문선민(인천)과 무고사, 아길라르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 라인을 앞세워 서울의 골문을 노린다.

반면, 스플릿 B그룹은 물론 K리그1 12개 팀 중 최다 실점(68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자주 뚫리는 수비벽은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이렇게 서울전에서 승리할 경우 인천은 승점 39점으로 10위에 오르며, 무조건 강등되는 꼴찌(12위)는 면한다.

대신 전남은 마지막 남은 스플릿라운드 한 경기(38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12위로 강등이 확정된다.

전남은 12월 1일 스플릿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치르는데, 이겨도 강등이기 때문에 기를쓰고 싸울 이유가 없다.

경기에서 이겨야하는 동기가 사라진 전남을 상대로 마지막 스플릿라운드를 치르게 될 인천으로서는 부담이 훨씬 덜할 수 있다.

역시 12월1일 열리는 상주상무와 서울의 경기를 끝까지 지켜봐야 최종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인천이 생존할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



▲최악은 인천 패배/전남·상주 승리

반면, 최악의 시나리오도 있다. 이날 인천이 서울에 패하고, 전남과 상주가 모두 승리하는 것이다.

이 경우 인천은 전남에 승점 1점차로 쫓기는 11위가 되며, 상주상무와 서울은 남은 스플릿라운드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강등권에서 완전히 탈출한다.

결국 인천과 전남이 12월1일 스플릿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통해 꼴찌와 11위를 가리게 된다는 의미다.

꼴찌는 무조건 탈락이고, 11위는 2부리그(K리그2)에서 준플레이오프 및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또는 강등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K리그2 준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4위 대전과 5위 광주가 만난다. K리그2 준플레이오프는 11월2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리그 3위 부산이 맞붙는 K리그2 플레이오프는 12월1일 오후 4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모두 90분 경기 후 무승부 땐 정규리그 상위팀이 승자가 된다.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K리그1 11위 팀이 만나는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은 12월6일 오후 7시에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경기장에서, 2차전은 12월9일 오후 2시10분에 K리그1 11위팀 홈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