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분양가·역세권 입지 덕
동탄2신도시와 미사지구 등 수도권 3개 단지가 올해 평균 청약경쟁률 100대 1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3개 단지의 인기비결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공급된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3블록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평균 청약경쟁률은 184.61대1을 기록했다.

또 같은 동탄2신도시 C7블록서 지난 4월 공급된 '동탄역 예미지3차'는 106.81대1, 5월 경기 하남 미사강변 C1블록에서 공급된 '미사역 파라곤'은 104.91대1을 각각 기록했다.

직방은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낮은 분양가, 역세권 입지, 상대적으로 많은 청약 기회 등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올린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동탄역 예미지3차 분양가격은 평균 3.3㎡당 1354만원, 1422만원선이다. 동탄2신도시는 올해 1분기 3.3㎡당 평균 1514만원에 거래됐다.

미사역 파라곤의 3.3㎡당 분양가격 역시 평균 1448만원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격이 낮았다. 망월동의 미사강변도시 기존 아파트값은 3.3㎡당 1989만원에 이른다.

이들 3곳은 모두 신흥역세권 예정지로 교통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입지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동탄역 예미지3차가 위치한 동탄역은 수서발 고속철도(SRT)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예정), 인덕원선(예정) 등이 지나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가 도보권이다.

미사역 파라곤은 지하철 5호선 연장 미사역(예정)을 호재로 갖고 있는 역세권 단지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청약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꼭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거주민(30%)이 아니더라도 경기도(20%)와 나머지 수도권인 서울·인천(50%) 거주자에게 당첨의 기회가 주어졌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