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한 지음, 푸른길, 176쪽, 1만3000원
▲ 이경한 지음, 푸른길, 176쪽, 1만3000원

 

●자리의 지리학

저자인 지리학자 이경한은 일상 친화적인 주제로 지리 교양서를 집필하며 지리의 대중화에 힘써 왔다. 이 책에서는 자리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지리 현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한다.

자리는 위치(Position), 입지(Location), 장소(Place) 등을 아우르는 우리말 개념이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자리를 뛰어넘어 존재하기란 불가능하며 우리는 각자 자신의 분량만큼 자리를 차지하고 일정한 역할과 기능을 한다.

또한 자리는 마음의 경관이 머무는 곳이며,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이런 자리의 특성과 자리와 삶 사이 상호작용을 살펴보는 것이 바로 '자리의 지리학'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자리를 살펴봄으로써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 박소연 지음, 한국경제신문, 304쪽, 1만5000원
▲ 박소연 지음, 한국경제신문, 304쪽, 1만5000원

●승진의 정석

직장인들은 평생 동안 승진과 인사이동을 번갈아 겪으며 마음을 졸인다. 비슷한 조건의 사람인데도 누구는 승진하고, 누구는 탈락한다. 똑같이 사장실에 들어가 보고를 했지만 칭찬 받는 사람과 짜증 섞인 질책을 당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차이는 무엇일까?

저자는 임원실과 비서실에서만 공유하는 이야기가 있고, 또 팀장급에서 임원이 될 인재를 고른다는게 임원들이 공유하는 상식이라고 말한다. 결국 '팀장 업무'는 '임원 테스트'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조직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도 팀장급부터 관리되는 소위 '에이스'들은 모두들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는 결론이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