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서술
출판물·각종행사는 화보로 담아

 

▲ 인천작가회의20년사편찬위원회 지음, 다인아트, 373쪽, 3만원
▲ 인천작가회의20년사편찬위원회 지음, 다인아트, 373쪽, 3만원

 


"우리는 오늘, 황해 문학시대를 열어가는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인천지회 창립의 첫발을 내딛는다. (중략) 인천은 황해의 배꼽이자 아시아와 세계로 통하는 한국 근대 문명의 요람지였다. 그러나 분단과 냉전체제의 전개 속에서 한반도가 동강나고 황해가 죽으면서 인천의 역사는 황폐화되어왔다. 이러한 역사의 땅인 인천지역에서 인천작가회의는 지난 시기 인천지역 문학의 겅과를 반성과 비판의 관점에서 계승하면서 다양한 문학예술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략)" (인천작가회의 창립선언문)

1998년 12월11일 인천작가회의 창립부터 2018년까지를 담은 <인천작가회의 20년사>가 나왔다. 지난 1월18일 편찬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9개월 만이다.

이 책은 '제1장 인천작가회의 창립과 정립(1998년~2000년), 제2장 인천작가회의 시련과 연대(2001년~2010년), 제3장 인천작가회의 도전과 참여(2011년~2018년)'로 시대와 장을 구분해서 편년체로 서술했다.

각 장의 개관은 이세기 시인, 1998년~2000년은 이재용 문학평론가, 2001년~2005년은 강수환 문학평론가, 2006년~2010년은 이병국 시인, 2011년~2015년은 양재훈 문학평론가, 2016년~2018년은 이상실 소설가가 집필했고, 부록 정리는 이상실 소설가와 옥효정 시인이 맡았다.

화보에는<작가들>,<시선집>,<소설선집> 등 출판물 목록과 창립사진, 문학기행, 아시아문학낭송제, 작가초청강연회, 한국작가대회 등 각종 행사와 사회참여 활동이 담겨있으며 부록에는 인천작가회의 연표, 성명서 등의 인천작가회의 20년 주요발언, 역대 집행부 명단, 정관 등이 수록됐다.

편찬위원장인 이세기 시인은 '발간사'에서 "인천작가회의 20년의 역사는 오로지 인천작가회의의 피와 땀과 눈물의 서사이자 실천"이라고 언급했고, 인천작가회의 고문인 최원식 문학평론가는 '축사'에서 "초대 이가림 회장 이래 현 김명남 회장에 이르기까지, 초대 이세기 사무국장 이래 현 이상실 사무국장에 이르기까지 가난한 살림에 일도 많고 말도 많은 문학단체를 이만한 규모로 키운 역대 집행부들이 애썼다"며 "인천작가회의가 중심이 되어 '인천문학 르네상스'를 선언하고 실천할 호시절"이라고 밝혔다.

인천작가회의 회장 김명남 시인은 "관심과 격려 속에 무한한 응원을 보내준 신현수 정세훈 문계봉 전 지회장과 등 선후배 작가들,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