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창작소 지금, 21~22일 'B사감과 …' '봄봄' 등 재구성해 무대 올려
▲ 단편소설극장 음악극 '사랑가' 모습. /사진제공=공연창작소 지금

'공연창작소 지금'이 21, 22일 이틀간 오후 8시에 문학야구장 지하1층에 있는 문학시어터에서 단편소설극장 음악극 '사랑가'를 선보인다.

이번 음악극 '사랑가'는 '공연창작소 지금'이 한국 단편소설의 선구자인 현진건의 와 김유정의 <봄봄> 등 1920~30년대 단편소설의 대표작에 음악을 입혀 음악극으로 재구성하여 관객을 만난다.

'사랑가'는 전문 연극배우들이 대사와 몸짓뿐만 아니라, 악사로서 음을 구성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어쿠스틱밴드 경인고속도로 멤버도 연극 무대에 악사로서 음악극에 처음 데뷔한다.

'사랑가'에 나타낸 , <봄봄>은 1920~30년대 나라잃은 시기에 나아갈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던 당시 서민들이 느꼈던 토속적이고, 해학적인 정서들을 단편소설에 담아낸 작품이다.

'공연창작소 지금'은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고 음악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입히는 작업으로 극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거쳤다.

두 편의 단편소설에 담긴 토속성과 해학적 정서들이 현대에도 유유히 흐르고 있음을 음악과 몸짓이 어우러진 신선하고 재미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은선 대표는 "음악극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한국의 단편소설을 접하게 해서 힐링의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사랑가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인천연극협회에서 주최하는 '2018 힐링연극제'의 첫 참가작인 단편소설극장 '사랑가'는 앞으로 청소년 단편소설 낭독극장으로 학교를 찾아가는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석 1만원. 070-360-5633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