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의 '진달래꽃' 93년전 모습 그대로
김소월의 '진달래꽃' 93년전 모습 그대로
  • 이주영
  • 승인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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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국근대문학관, 23일부터 초판본 전시회
백석 '사슴' 이인직 '혈의 누' 등 총 50종 선보여
▲ 1925년 매문사에서 간행된 김소월의 '진달래꽃'초판본.


김소월의 <진달래꽃>, 백석의 <사슴>, 이인직의 <혈의 누> 초판본 등 한국 근대문학사의 대표 작가들의 초판본 50종(시 19종·소설 23종·수필 및 비평 8종)의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23일 오후 3시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한국 근대문학사 작가 초판본 전시회를 진행한다.

1925년 매문사에서 간행된<진달래꽃>의 초판본은 '꽃' 표기를 'ㄲ'과 'ㅺ'으로 쓴 두 종이 있다. 앞표지·속표지·판권지 등에서 차이가 이 작품들이 동시에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회동서관, 1926) 초판본과 한국 최초의 신소설인 이인직의 <혈의 누>(광학서포, 1908) 원본도 전시된다.

특히 발간 당시 100부 한정본으로 출판된 백석의 <사슴>(1936) 초판본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 초판본은 시인 윤동주가 생전에 구하지 못해 애태우며 필사할 정도로 희귀한 시집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일제 강점기 최고의 비평가 중 한 명인 임화의 <문학의 논리>(학예사, 1940) 초판본도 관객을 찾는다.

한국근대문학관은 "흔히 교과서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접하는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작들을 출간 당시의 모습 그대로 만나는 기회를 이번 초판본 전시회에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획전시는 보고 듣고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입체 안경을 쓰고 소설의 한 장면을 구경하고, 문인들의 서재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셀카를 찍고, 일제 강점기의 작가처럼 다른 사람들의 가슴에 길이 남을 만한 멋진 문장을 써볼 수도 있다.

23일 오후 3시에는 기념행사로 근대시를 노래하는 독립밴드 '빈티지 프랭키'의 축하 공연과 문학평론가 허희와 <달콤한 나의 도시>의 작가 정이현이 '오늘날의 한국문학'을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기획전시 개막 행사는 아트플랫폼 H동 1층의 인천서점 오픈과 함께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2019년 상반기까지 전시가 이뤄진다. 032-773-3804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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