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서부지역 봉사활동 앞장선 JCI 안중청년회의소 서동식 회장
18년째 '평택항 청소년 문화축제' 열고 어른신에 '효 나눔 잔치'도
▲ JCI 안중청년회의소 서동식 회장. /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평택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저희 단체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1월 JCI(Junior Chamber International) 안중청년회의소(이하 안중청년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해 활동 중인 서동식(41) 회장의 말이다.

안중청년회의소는 서 회장과 36명의 비교적 젊은 30~40대의 일꾼들이 평택 서부지역의 어르신들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특히 이 단체는 서부지역 청소년들이 맘껏 자신들의 춤과 노래실력을 뽐내는 무대를 마련해 제공하는 등 청소년들의 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18년째 연속해서 개최하는 '평택항 청소년 문화축제'다.

청소년 문화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댄스와 노래 경연대회, 그동안 틈틈이 갈고닦은 장기자랑을 선보인다.

또한 유명가수들이나 밴드 등의 초청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서 회장은 "청소년 문화축제는 청소년에게 희망과 꿈, 미래의 야망을 키워주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5000여명의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한마당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규모가 크다보니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앞으로도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불황 속에 후원도 줄고 전체 회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처음 그대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어르신들에 대한 봉사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 추석부터는 '효 나눔 잔치'를 처음 열고 500여 명의 어르신을 초청해 국수, 수육, 떡, 과일 등 푸짐한 먹거리를 대접하는 등 정례화해 지속적인 봉사를 실천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충효단, 안중생활개선회, 적십자 안중봉사회, 안중읍의 지원을 받아 서 회장과 회원들이 나서서 어르신들의 말벗도 되어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서동식 회장은 "지역의 어르신들과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며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회원들과 어떠한 행사에 관계없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회원 배우자들로 구성된 '부인회'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평택=이상필·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