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公 경영목표 삼아
검단 등 주요사업 12건
뉴딜·임대주택도 추진

 

인천도시공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규모가 총 2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최근 취임한 박인서 사장 체제를 갖추고 원도심과 신도심이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로

 

'상생특별시 인천'을 경영목표로 제시한 상태다.

공사는 현재 23조원 규모의 자체·출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주요사업으로는 자체사업이 총 12건(표 참조), 특수목적법인(SPC) 출자사업이 9건으로 나타났다. 자체사업 규모는 16조1445억원, 출자사업은 6조9594억원이다.

공사는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84만4000여개 창출하고, 184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취득세 2조6000억원과 재산세 5800억원이 발생해 인천시 재정에도 큰 보탬이 될 걸로 예상하고 있다. 시민 주거복지 차원에서는 현재까지 주택 1만4000여호를 공급했고, 임대주택 9000여호를 운영·관리하는 중이다.

공사가 추진하는 주요사업 중 하나인 검단신도시 개발 사업은 현재 단지조성공사 공정률 45%를 달성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동주택용지 청약 평균경쟁률이 157대1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개발 사업은 내년 12월 2-4단계 사업 준공과 함께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고, 미단시티 조성사업은 생태공원 조성사업 준공, 사업성을 올리기 위한 행정절차 진행, 투자유치 등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정부로부터 수도권 공공택지 개발 대상지로 선정된 검암 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은 현재 주민의견 청취가 끝나고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앞에 두고 있다. 검암역세권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면적 79만3000㎡, 사업비 8447억원으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구월A3 블록에 신혼부부·사회초년생·고령자를 위한 행복주택과 취약계층이 거주할 영구임대주택을 건설한다. 면적 3만2108㎡에 1109세대가 2022년까지 들어선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저소득 장애인 주택개조사업도 나설 예정이다.

공사는 도시재생 사업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3월부터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열어 관련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내년에는 동구 화수마을, 남동구 만부마을 등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과거 재정난에 시달렸던 모습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공사는 올해 10월 기준 매각실적 1조255억원, 회수실적 1조3609억원을 기록해 올해에도 흑자경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2014년 이후 4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한 바 있다.

박인서 공사 사장은 "지난 15년간 공사가 인천의 뼈대를 세웠다면 앞으로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지역 간 격차를 좁히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며 "도시재생에 시민이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공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