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티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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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대체 맥도날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한 손님이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간의 관심을 폭발시키고 있다.

최근 한 자동차 인터넷커뮤니티의 게시판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맥도날드 손님 갑질’에서 직원 당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당시 사건의 상세한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먼저 알바생 ㄱ씨는 손님 ㄴ씨로부터 이른바 ‘갑질’을 당한 것은 분했지만 참아넘기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누군가 당시 현장에서 촬영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고, 이에 손님의 ‘갑질’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가족이 당한 일인 것마냥 함께 화를 내고 걱정을 해준 많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알바생 ㄱ씨에 의하면 사건은 지난 11일 오전 열 시께 발생했다. 한 손님이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주문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얼음을 뺀 음료와 버거 네 개’를 주문했다. 이에 주문을 받은 다른 매장직원은 손님에게 (세트메뉴가 아닌) 단품으로 주문한 게 맞는지 재차 확인했다. 

이후 주문한 음식을 받는 곳에서 종이봉투에 담긴 음식을 건네 받은 ㄴ씨는 ㄱ씨에게 자신은 세트메뉴를 주문을 했는데 왜 단품을 주느냐며 비속어를 남발하고 음식이 든 종이봉투를 집어던지며 떠났다. 

이어 ㄱ씨는 당시 너무나 황당했고, 화가 치밀었지만 감정을 억눌렀다고 밝혔다. 

또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한 손님이 에스유브이차를 타고 음식을 주문한 뒤 직원과 대화를 하다가 난데없이 직원을 향해 봉투를 집어던진 후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현재 ‘갑질’ 사건은 맥도날드의 법무팀에서 맡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님 ㄴ씨는 맥도날드 점장의 신고로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또한 그는 주문한 것과 다른 음식이 나와 순간적으로 욱한 감정이 올라와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더불어 ㄴ씨는 피해를 입은 직원의 가족에게 연락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