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캡처
보도 캡처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신 모 씨 유족이 김성수 동생도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이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성수는 지난 달 14일 PC방에서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신씨와 말다툼을 했다. 

이후 PC방을 나갔다가 흉기를 갖고 돌아온 김성수는 PC방 입구에서 신씨를 살해했다. 얼굴과 목 주변을 30차례 찔린 신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범행 당시 폐쇄회로 장면이 공개되면서 김성수 동생의 공범 여부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많은 이들이 피해자가 체격이 현저히 작은 김성수에게 일방적으로 당한 것에 의구심을 품었다.

앞서 한 방송에 출연한 표창원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동생도 공범이라는 주장에 대해 “진술에서 말리기 위해서였다고 할진 모르겠지만 객관적인 모습을 볼 때 말리려면 공격하는 자, 그리고 자신과 친분이 있기 때문에 제지의 의미와 효과가 있는 자에게 제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한 바 있다.

또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은 “동생이 피해자를 잡으면서 상황이 달라진다”며 동생의 행동은 조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뛰는 자세가 보이지 않나. 그때부터 집중적으로 얼굴을 가격한 것”이라며 “폭행 양상이 일반적이지 않다. 일반적인 폭행 패턴과 달리, 굉장히 빠른 자세로 위아래로 뛰는 자세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찰은 김성수 동생을 살인이나 상해치사의 공범으로 보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