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20년간 초등학교 옆에서 유해물질을 내뿜던 업체의 '이전'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낸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을 포함한 총 8팀이 올해 제23회 경기환경대상의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천일보는 지난 8일 인천일보 경기본사 회의실에서 경기환경대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부문별 수상자 8팀을 선정했다.
경기도지사상은 환경우수기관부문에 수원시청과 환경단체부문에 시화호환경학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원시청은 전국최초 물 절약 시스템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물 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섰다. '빗물이용시설 의무화', '빗물 사용량에 따른 상수도 요금 감면' 등 빗물 재활용 인프라를 조성함은 물론, 세계 3대 환경도시로서 수원시의 위상을 높였다.
시화호환경학교는 갯벌, 갈대습지 등 미래 환경지킴이를 육성하기 위해 공공기관에서 인증 받은 신뢰도 높은 현장 체험학습장 마련에 힘썼다. 시화호 일대에서 열린 태양광자동차 대회는 지역사회에 시화호와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경기도의회의장상에는 우수기관부문에 광주시청, 환경단체부문에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이 각각 선정됐다.
광주시청은 자전거도로와 자연행 산책로 등 그린웨이 조성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해 녹색 성장을 이루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녹색인프라 확충, 생태가치 창출, 참여형 환경 행정 등을 통해 생태 자립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은 안양 연현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20년 이상 된 유해물질 배출업소의 환경문제를 지적하며, 지역주민들이 1년 동안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 결과 '유해물질 배출업소 이전'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또 이 같은 문제로 고통 받는 다른 지역들에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인천일보사장상은 환경기업부문에 ㈜에코피시빌과 환경단체부문에 여주 점동고등학교가 수상했다.
㈜에코피시빌은 단백질 공급원의 주역할로 떠오르는 어류양식분야에 친환경양식시스템을 개발, 환경보전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순환여과양식법(Recirculation Aquaculture System)은 국내 300여개 친환경양식장이 건설되는데 기초가 됐으며, 일본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됐다.
점동고등학교의 학생주도 환경동아리, 남한강 탐사반은 지난해부터 4대강 녹조블룸 현상과 관련 여주 3대보와 낙동강 지류 2개 지역, 금강 지류 2개 지역의 녹조현상 실태조사를 벌였다. 수중보 수문개방이 수질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결과, 7개 지역에서 녹조류 등 환경오염원을 발견했고, 이를 분석해 유연관계를 알아보는 성과를 내는 등 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인천일보사장특별상 2개는 환경단체부문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수원영통교회와 개인부문에 홍은화 수원환경운동센터사무국장에게 수여됐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수원영통교회는 지난해부터 1년간 28회 걸쳐 자원봉사자 1400여명이 참여해 환경정화운동을 펼쳤다. 전 세계 곳곳에 환경정화운동과 의식개혁 캠페인을 벌이는 등 국내·외 각지에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홍은화 수원환경운동센터 사무국장은 2002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수원시민을 위한 광교산생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광교산생태지도와 황구지천지도, 호성생태지도 등을 자체 제작·배포하면서 지역사회에 환경의식을 높이고, 생태계 보존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경기환경대상 심사위원회에는 이창균 경기도의원(도시환경위원회), 김동성 경기도 환경정책팀장, 이득현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조기철 동남보건대학 바이오환경보건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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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하신 수원 영통 하나님의교회 축하합니다.
이런 뜻깊은 자리에 속에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네요~
변함없이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올해도 쭈~욱!! 사랑을 나눠주시길~^^
지구 환경개선과 환경운동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겠죠.?
수상을 추카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