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2시 용인대 캠퍼스서 U리그 결승전
용인대 - 전방압박·조직력으로 2015년 이어 두번째 정상 준비
중앙대 - 올 축구연맹전 2연속 챔피언 기세 받아 첫 우승 도전

용인대학교와 중앙대학교가 올 대학 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2018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만난다.

16일 오후 2시 용인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대학 무대를 호령하는 명장들의 대결로 주목을 끈다.

2015년 U리그 우승팀으로 이번에 두 번째 정상을 노리는 용인대는 신흥 강자로 꼽힌다.

2008년 코치로 부임해 10년 이상 팀을 맡고 있는 이장관 감독의 지도력이 용인대의 최대 장점이다.

강한 전방 압박을 기본으로 선수들과의 조직력이 뛰어나다.

이장관 감독은 "추계대학연맹전 준결승전에서 중앙대에 승부차기로 졌다. 중앙대와 다시 만나길 내심 기대했는데 U리그 결승에서 만났다. 쉽지않은 상대지만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용인대를 축구 명문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덕주 감독이 지휘하는 중앙대는 U리그 왕중왕전 결승은 처음이지만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7월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2010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따낸 최 감독은 대표팀과 K리그에서도 활약하며 김문환(부산아이파크), 조유민(수원FC) 등을 키워낸 명장이다.

최덕주 감독은 "이장관 감독은 지략이 뛰어난 감독이다. 원정경기라 경기 내용은 밀릴 수 있어도 결과적으로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맞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대는 공격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양창훈과 최재영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다.

지난 2008년 출범해 11회째를 맞는 U리그 왕중왕전은 권역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32팀이 참가해 11월2일부터 토너먼트를 펼쳤다.

결승전 장소는 권역리그 홈경기 관중 수가 많은 진출팀의 학교 캠퍼스에서 열린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용인대에서 열린다.

용인대와 중앙대의 결승전은 KBS N 스포츠와 네이버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