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문화재단, 오늘 아트센터서 박정자의 '영영이별 영이별'
▲ 박정자의 '영영이별 영이별' 공연 모습. /사진제공=부평구문화재단

김별아 소설을 바탕으로 단종의 비 정순왕후 애달픈 사연 낭독






부평구문화재단은 16일 오후 7시30분 부평아트센터 해누리 극장에서 박정자의 낭독콘서트 '영영이별 영이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부평구문화재단이 기획한 대배우시리즈 일환으로, 배우 오현경의 '봄날'에 이어 박정자로 이어지는 두 번째 무대다.

'영영이별 영이별'은 김별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조선의 여섯 번째 왕,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씨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순왕후 송씨는 수양대군(세조)의 명으로 귀양을 간 단종이 다섯달 만에 사사 당하자 홀로 서인에서 걸인, 날품팔이꾼, 뒷방 늙은이로 가혹한 운명을 살아간다.

기구하고 애달픈 사연을 죽어서야 단종에게 털어놓는 정순왕후 송씨의 이야기를 한국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가 낭독한다.

이번 공연은 배우의 움직임과 대사를 쫓지 않아도 된다. 그저 눈을 감고 무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된다.

자유롭게 펼쳐진 무대는 박정자 낭독공연과 함께 영상, 라이브 연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라이브 연주는 강은일(해금)과 이정엽(기타)의 연주가 접목돼 더욱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대배우 박정자의 관객을 극으로 몰입시키는 강렬한 낭독은 물론 해금의 강은일과 이정엽의 기타가 라이브로 연주되어 깊어가는 가을 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수능 다음날 진행 되는 만큼 수능수험표 소지자에게 50%할인을 제공한다.

관람료는 전석 2만5000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bpc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032-500-2000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