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와 상관없이 불쑥 나의 시야에 침투하는 인상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지희 작가는 1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닿으면'을 주제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 있는 전시공간 '공간 듬'에서 전시회를 연다.

김 작가는 일상에서 만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사람들의 인상을 주목하고, 그것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들을 작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들은 종이에 불투명 물감인 과슈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 내고, 빛이 만들어 내는 색의 변화를 잘포착해내 더욱 풍부하게 보인다.

김 작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몰입할 대상이 필요하다"며 "최근 일상에서 만난 사람들의 인상을 주목하고 있다. 일상에 들어온 그들을 따라가다 보면 의도치 않게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공간 듬에서 진행되는 '시퀀스# 프로젝트' 일환이다. 032-259-1311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