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와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가 간담회를 갖는 모습. /제공= 공단 경인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14일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을 듣고 건강보험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건강보험 경기지역 현황과 보장성 강화 시행 1년의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공단 경기·인천지역본부는 경기도와 인천시민에게 건강보험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건강보험 가입자는 1만4151명(27.7%)으로, 2017년 세대 당 월평균 11만382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1.66배인 18만3355원을 혜택 받고 있다.

반면, '17년도 지역별 건강정보 통계연보'에 따르면, 경기도 의료 인력은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 명 당 의사는 221명, 간호사는 262명으로 서울(의사 407명, 간호사 461명)에 비해 적다. 요양기관(약국 포함) 수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 명 당 147개소로, 인천 145개소 다음으로 전국에서 최저 수준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료비 걱정에서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로 시행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1년의 성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노인 중증 치매와 틀니·임플란트, 아동입원진료비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본인 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선택진료비를 폐지했으며, 간호·간병서비스 및 상급병실료(종합병원 이상 2·3인실) 급여 확대, 상복부(간·담낭·비장·췌장) 초음파, 뇌·뇌혈관 MRI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또 저소득층의 본인부담상한제를 개선하고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확대해 의료비로 의한 가계파탄을 없앴다.

신희원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장은 "공단에서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의 보장성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려 노력해줘서 고맙다"며 "소비자 단체에서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건의하여 더 좋은 건강보험 제도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수 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은 "올해 우리 공단은 보장성 확대 정책과 부과체계 개편을 시행하며 큰 변혁기를 맞았다. 새로운 제도 시행에 있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건강보험제도가 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소통하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단체가 소비자의 대표로서 건강보험의 감시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