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의료원 6개 병원 전체 설치
경기도는 수술실 CCTV 운영 민간병원에 대해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김용 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기도는 '환자의 동의를 전제로 한 수술실 CCTV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지난달 1일부터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전체로 '수술실 CCTV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보건복지부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서면답변을 통해 '수술실 CCTV 자율설치를 권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면서 "'환자 동의하에 CCTV 자율설치를 권장'하며, '의료계, 환자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보건복지부의 입장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도는 수술실 CCTV 설치에 뜻을 같이하는 보건복지부와 적극 협력하고, 민간병원 확대를 지원하겠다"며 "수술실 CCTV 운영 노하우 전수를 비롯해 시범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필요하다면 도차원의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환자의 54%가 수술실 CCTV 녹화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도의료원 안성병원은 지난달 1일부터 안성병원 내 수술실 5개에 CCTV를 설치한 뒤 환자들이 동의할 경우 수술 장면 등을 녹화하고 있다. CCTV 운영 이후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 이뤄진 수술은 모두 201건이며, 이 중 54.2%인 109건이 환자 동의 아래 녹화가 이뤄졌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