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공장에서 100리터에 달하는 먹물이 유출돼 인근 하천까지 흘러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쯤 평동 소재 먹물제조공장이 농축조(5㎥) 청소를 하는 과정에서 하수관 속 먹물이 새어나와 매산천으로 유입됐다.


 이 사고로 공장부터 하천 하류 100여m까지 하천 수질이 검은색으로 오염됐다. 물고기 폐사 등 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사고 발생 즉시 현장에 출동, 먹물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하천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추가로 환경조사를 실시하고, 유출 먹물에서 나온 중금속 등 오염 여부에 따라 공장을 고발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