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위 박성훈 도의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성훈(민주당·남양주4) 도의원은 13일 경기도 도시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행복 숲 주택'을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박성훈 의원은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곳뿐만 아니라 마음껏 환기하고 공기가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은 도민들을 위한 주택 공급 방향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유한킴벌리가 지난 3월쯤 신혼부부 약 3600여 쌍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9.4%가 미래세대를 위해 가장 시급한 환경문제로 미세먼지(대기오염)를 꼽은 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립 산림과학원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향은 숲이라고 강조했다.

산림과학원은 지난 2016년쯤 1ha의 숲은 경유차 1대의 연간 미세먼지 발생량과 같은 연간 168kg의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도시 숲에 잘 조성된 도심 속의 미세먼지 농도는 그렇지 않은 도심에 비해 평균 25.6%, 초 미세먼지 농도는 40.9%가량 낮다고 결과도 내놨다. 이때문에 박 의원은 도가 행복주택건설을 진행할 때 공공기관 차원으로 기후 대책과 관련한 도시 숲 아파트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일반사기업들이 '도시 숲 아파트'를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행복주택을 짓기 위한 토지 구매 시 가격이 높아 목표공급량을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는 역세권만 고집하지 말고, 숲세권 토지를 구매해 도민들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는 효율적인 주택공급방향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